이신범의원,윤리委 소명자료서 두金총재 퇴진 다시 촉구

  • 입력 1996년 11월 29일 20시 53분


「李哲熙기자」 지난 7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金大中(김대중)국민회의총재와 金鍾泌(김종필)자민련총재를 격렬히 비난했다가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된 신한국당의 李信範(이신범)의원이 29일 한층 강한 어조로 양김총재를 비난,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의원은 이날 윤리위에 제출한 소명자료에서 『두 김총재의 공조는 「과거로 가는 공조」』라며 『시대착오적 성역쌓기를 할 게 아니라 용퇴의 애국적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의원은 『김대중총재는 다음 대선에서 도저히 승산이 없으니까 자민련과 시대착오적 지역연합을 위해 민주화 세력으로서의 명분마저 버리고 있다』면서 『또 김종필총재는 군사쿠데타가 사법적으로 심판받기에 이른 오늘날에도 노골적인 지역간 나눠먹기를 통해 계속 살아남고자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즉각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회의의 朴洪燁(박홍엽)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의원은 하루아침에 야에서 여로 변신하고 수많은 정당을 전전하며 정치지도자에게 등을 돌려온 사람』이라며 『과연 이의원이 표방하는 정치발전에 이의원 같은 정치인이 필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자민련의 沈良燮(심양섭)부대변인도 『보이지 않는 음모집단에 의해 원격조종돼 망아지 날뛰듯하는 몰상식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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