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잠깐]주 피지 한국대사 문병록씨

입력 1996-10-28 20:25업데이트 2009-09-27 14:28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바(피지)〓羅成燁기자」 『피지의 주요 수입원은 관광과 사탕수수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경영기술과 자본의 부족으로 제대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文炳祿주피지대사(52)는 관광지로 알려진 인구 80만, 우리나라 경상북도 크기의 작은 섬나라 피지는 우리 기업이 진출할 시장으로서의 가치도 크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 가치를 캐낼 「호미」는 현재 우리의 손에 쥐어져 있다고 말한다. 지난 88년 KAL기 폭파사건 이후 피지 정부는 북한과 외교를 끊었고 이듬해 1월 한국 상품에 대한 이중과세방지협정에 합의했다. 같은해 8월 람부카 피지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한데 이어 9월에는 대한항공이 피지에 취항했다. 文대사는 『피지정부와 국민은 우리나라에 대해 큰 호감을 갖고 있다』며 『이런 긍정적 분위기가 우리나라 기업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우리나라는 이 나라의 주요 수입국인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과 경쟁관계. 현대자동차가 일본의 닛산 도요타, 호주의 홀든 등을 제치고 판매 1위를 달리고 있고 풍림건설은 이 지역 3백여개 섬 중 한 곳에 호텔과 콘도를 세워 관광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통조림회사 호텔 원양어업 등은 어느때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일제당은 북부 부아지역에 연간 10만t 규모의 제당공장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작은 시장규모와 게으른 국민성, 비싼 노동력 등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 그러나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과 경영기술이 이 나라에 뿌리 내릴 수 있다면 피지는 「황금알의 섬나라」가 되리라는 게 文대사의 설명이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많이 본 뉴스
정치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