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일형 박사 25주기…자유민주상 김진경-우총평씨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코멘트
독립유공자로서 군정 종식 및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헌신한 정일형(사진) 박사의 25주기 추도식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대철 열린우리당 고문) 주최로 열렸다.

정 고문의 부친이기도 한 고인의 추모식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통합신당모임 김한길 의원,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 등 범여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 강영훈 전 총리, 이철승 헌정회장 등도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임채정 국회의장 등은 추모화환을 보냈다.

고인은 1904년 평남 용강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연희전문과 감리교신학교 교수로 일하면서 항일운동을 하다 모두 5년 동안 옥고를 치렀고, 광복 후 제2공화국 때는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1950년 서울 중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977년까지 8선을 하면서 신민당 부총재와 대표권한대행을 지냈다.

한편 이날 추모식과 함께 열린 제11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에서는 김진경(민주통일 부문) 중국 옌볜과학기술대 총장과 우총평(사회복지 부문) 프란치스코네집 원장이 상을 받았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