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원서 전자접수］진두지휘 한국전력 김정부전무 인터뷰

29∼31일에 실시되는 대입원서 전자접수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국전력 정보통신본부장 김정부(金正夫)전무는 『전자접수가 정착되면 지방의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원서를 내러 일부러 서울에 올라오지 않아도 되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원서접수 창구의 막판 혼잡과 극심한 눈치작전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접수를 하면 어떤 점이 편리한가. 『고교 교무실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원서를 불러내 인적사항 지원학과 등 자료를 입력하고 키 하나만 누르면 즉시 대학에 접수된다. 몇분후 대학에서 보내준 접수증을 프린터로 출력해 갖고 있다가 예비소집일에 대학에 가서 수험표와 바꾸면 된다』 ―전자접수를 100% 신뢰할 수 있는가. 혹시 사무착오가 생길 가능성은…. 『작년에 서울대 연세대 등 5개 대학과 마산고 등 3개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올해는 작년에 불편했던 점을 보완했고 상업은행이 접수기간중 해당 고교에 가서 원서전형료를 받기 때문에 더 편리해졌다』 ―전자접수의 의미는…. 『학부모와 수험생이 원서접수하러 서울에 올라오면 최소한 10만원은 든다. 서울YMCA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원서접수하러 와서 쓰는 교통비와 숙식비가 연간 1천8백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경제도 어려운데 학부모 부담을 줄여야 하지 않겠는가. 눈치작전을 펴느라 가슴졸이는 것과 시간낭비는 또 얼만가. 전자접수는 수험생들의 소신지원을 유도하는데도 한몫을 할 것이다』 ―올해 일부 고교와 대학으로 전자접수가 한정된 이유는…. 『올해까지 시범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신청을 한 24개 대학과 31개 고교로 서비스를 한정했다. 이번에 전자접수가 무리없이 실시되면 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대학과 고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