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되는 보이스피싱 수법의 진화[내 생각은/박태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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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며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를 틈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수수료 등을 요구해 편취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노인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던 범죄 수법이 최근에는 20대, 30대에 이르기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아직도 서민들에겐 은행 문턱이 너무 높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대출을 받고 있는 은행보다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귀에 솔깃한 조건을 제시한다. 심지어 금융권 대표전화로 직접 전화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접근한다. 갑자기 좋은 조건을 제시하거나 대출 심사 과정이 허술한 경우, 기존 대출금 변제를 요구하는 경우, 현금을 전달받기 위한 대면장소를 정하는 경우 등은 범죄로 의심하고 주의하자. 사기를 당하면 피해자들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되는데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112에 신고해 경찰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

박태엽 전남 목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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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수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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