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동아국제사진살롱]입상작 4일부터 일민미술관서 전시

  • 입력 2000년 4월 30일 19시 37분


제35회 동아국제사진살롱(동아일보사 주최)에서 △컬러부문 욜로소치트 멘드 이자발(멕시코)의 ‘여인의 향기’ △흑백부문 하인츠 레오폴드(오스트리아)의 ‘사막의 변화’가 부문별 금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컬러부문 은상 수상작은 타쉬버 만프레드의 ‘마리아 홀’ 과 베네스 요세프 ‘푸른 숲’, 흑백부문 은상 수상작은 만프레드 랑의 ‘성모’ 발터 안치네크의 ‘미식가’로 결정됐다. 흑백부문 대상, 컬러와 흑백무문 은상을 모두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들이 차지했다. 이번 동아국제사진살롱에는 28개국에서 1370점(국내 569점, 국외 801점)이 출품돼 각 부문에 걸쳐 금 은 동상 등 입상작 16점과 입선작 128점을 냈다.

입상 및 입선 작품은 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동아일보 광화문구사옥)에서 전시된다. 시상식 및 개막식은 4일 오후 3시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동상-입선자 명단▼

▽동상

△컬러〓마이클로스 주하즈(헝가리)의 ‘휴식’, 브리기타 모저(오스트리아)의 ‘통행’, 김왕열의 ‘유토피아’, 이승주의 ‘불놀이’, 황성자의 ‘겨울’

△흑백〓베네스 요세프(오스트리아)의 ‘생동감’, 예프게니 코마로프(우크라이나)의 ‘농장’, 알로이스 베른코프(오스트리아)의 ‘경쟁’, 김흥모의 ‘구도자’, 유병덕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

▽입선(외국작가 제외)

△컬러〓강철 김경태 김근원 김봉제 김성철 김억규(2점) 김용한 김정묵 김정환 김천일 김흥윤 류동화 박기균 박인호 박장규 박창술 석인철 양일수 염재청 오경숙 오호숙 우준상 위선복 유국종 유재홍 육현숙 윤호원 이경재 이성철 이성필 이승환 이영환 이원정 이윤태 이일식 장명숙 장석권 정우원 정태현 제경성 조문호 진기연 채종렬 최영 최일랑 최형기 하태열 함성찬

△흑백〓곽수봉 김성희 김숙 김인중 박찬희 변태숙 신광철 유환영 윤주홍 정진환 한상근

▽심사위원

홍순태(심사위원장) 이희규 정정회 최병관

▽운영위원

홍순태 김호선 육명심 오강석 유경선

▼심사평…표현의 한계 벗어나 예술성 높여▼

21세기 들어 첫 번째 열린 제35회 동아국제사진살롱은 어느 해 보다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사진계는 스트레이트한 사진에서 벗어나 마음대로 테크닉을 발휘하여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사진에 보다 접근해 사진의 예술성을 드높이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동아국제사진살롱은 스트레이트한 표현의 한계를 벗어나 자유로운 표현에 의해 사진의 예술성을 높이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 포토샵에 의한 합성사진이나 화학적기법에 의한 사진 등 사진의 모든 테크닉을 망라하자는 것이다.

국내 출품작들을 외국작가와 비교하면 주제의 선택면이나 매체의 활용, 구성, 파이오니아적 사고가 뒤떨어진다. 컬러사진 보다 흑백사진의 경우에서 현상 인화의 테크닉이 더욱 뒤떨어짐을 느낀다. 매체의 활용에 대해 더욱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겠다.

홍순태(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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