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 뜯고 고양시청 난입…오물 뿌린 재개발반대 비대위 회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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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6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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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고양시청에 난입한 A씨가 2층 시장실 앞 복도에 오물을 투척하는 CCTV 장면. /제공=고양경찰서 © News1
14일 오전 고양시청에 난입한 A씨가 2층 시장실 앞 복도에 오물을 투척하는 CCTV 장면. /제공=고양경찰서 © News1
경기 고양경찰서는 시청에 무단침입한 뒤 시설물을 훼손하고 오물을 뿌린 A씨(44)를 공용물건손상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B씨(55)등 단순 가담자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능곡1구역 재개발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이던 A씨 등은 지난 14일 오전 9시께 고양시청에 몰려갔다. 이들은 전날인 13일 야간에 진행된 시의 명도소송 강제집행에 항의하며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청 직원들이 시청사 진입을 막자 시장실이 위치한 2층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기 위해 내려놓은 철제 새시를 잡아당겨 훼손한 혐의다. 또한 이들은 미리 준비한 오물(썩은 은행나무 열매)을 시장실 앞 복도와 시청 공무원들에게 투척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13일 능곡1구역 재개발 지구에서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며 남아있던 주민들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비대위 등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무산됐다.

경찰은 “합법 집회에 대해서는 집회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겠지만 폭력사용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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