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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암매장 30대 아버지 경찰에 체포, "대소변 못가려 욕조 가뒀더니 숨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19 17:34
2016년 3월 19일 17시 34분
입력
2016-03-19 17:02
2016년 3월 19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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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충북 청주에서 4살 배기 딸을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3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9일 딸(당시 4살)을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사체유기 등)로 안모(3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씨의 아내이자 숨진 아동의 친모인 한모씨(37)는 전날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씨가 경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아내 한 씨는 2011년 12월 당시 4살인 딸이 소변을 잘 가리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조에 빠뜨리는 체벌을 했고 이 과정에서 숨지게 했다. 한씨는 당시 안씨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퇴근을 한 뒤 의붓딸이 숨진 사실을 안 안씨는 한씨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진천으로 가 숨진 아이를 유기했다.
한 씨는 4년 동안 범행을 감춰왔지만 최근 미취학 아동전수조가 이뤄지면서 18일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범행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뒤 오후 9시50분께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번개탄을 피워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아이를 죽이려 할 의도는 없었다.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안씨를 긴급체포하는 한편, 19일 오전부터 아이를 유기한 곳에서 시신을 찾고 있다.
안씨와 한씨 사이에 태어난 딸(3)은 지역 아동센터에 보호 요청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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