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우스개방]당찬 여직원 근무중

  • 입력 1998년 3월 15일 21시 42분


▼ 똑똑한 사자 ▼

불경기로 일자리를 잃은 광대. 동물원에서 길거리공연으로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었다. 하루는 동물원 직원이 그를 사무실로 은밀히 불러 희한한 제안을 했다. “인기가 높은 고릴라가 죽어서 걱정이다. 대신 고릴라가죽을 쓰고 우리에 들어가 고릴라 흉내를 내면 수당을 주겠다.”

흔쾌히 승낙한 광대는 다음날부터 귀여운 재롱으로 인기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고릴라에 식상하더니 옆우리의 사자에게 더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가.

위기의식을 느낀 광대는 ‘튀는 행동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에서 우리꼭대기로 기어올라 칸막이를 건너 사자우리 꼭대기에 매달려 타잔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사자는 약이 올라 미쳐날뛰었고 사람들은 몹시 재미있어 했으며 동물원측은 수당까지 올려줬다.

계속 사자우리에서 사자를 놀려대고 사람들이 열광하던 어느날 광대는 그만 사자우리 한가운데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자가 입맛을 다시며 일어섰고 구경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광대는 비명을 질러댔다. “아악! 살려줘, 살려줘!”

그때 사자가 벼락같이 광대를 덮쳤다. 밑에 깔린 광대가 미친듯이 울부짖으려 하는 순간 사자가 앞발로 머리를 한대 때리며 다급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 아닌가.

“닥쳐! 이 멍청아! 둘다 해고당하고 싶어서 그래?”

(마이다스동아일보/1004)

▼ 당찬 여직원 근무중 ▼

얼마전 용감한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은행강도를 ‘때려’잡은 사건이 있었다. 이전까지 모든 은행에는 CCTV를 켜두고 청원경찰이 무장한 채 은행을 사수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건 이후 모은행에서는 CCTV와 청원경찰이 자취를 감췄다는 것. 그 은행 밖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내걸렸다고.

‘당찬 여직원 근무중.’

(하이텔/Shiver)

▼ 어떤 카운슬러의 Q&A ▼

Q〓저는 비행기를 몰고 있는 항공사의 기장입니다. 짝사랑하던 스튜어디스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결혼해 버렸습니다. 저는 그들을 신혼여행지까지 태워다줘야 하는 운명의 장난에 걸려들어 버렸습니다. 그 남자에게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A〓남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큰 일’을 볼 때 3백60도 회전을 하십시오.

(마이다스동아일보/심심한 사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