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날치기가 촉발한 정치위기가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뚜렷한 수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심지어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하야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임기가 9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대통령선거가 6개월후에 실시되는데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 물러나고 따라서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하는 것」이 타당하고 지혜로운 주장일까.
▼ 지도력 공백의 위험성 ▼
물론 하야론이라는 극약처방까지 거론되는 국민의 분노 허탈감은 이해할 수 있다. 이미 대통령의 권위는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이른바 「문민정부」에 대한 신뢰 역시 만신창이가 되었다. 나라에 중심이 없고 지도력의 공백속에 만일 어떤 위급한 사태가 벌어질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코언 미국국방장관은 『한반도가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육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