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최근의 고학력, 고소득층 이민열풍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해외 이주비와 교포의 국내 재산 반출, 특허권 매입비용 등을 합한 자본이전 규모는 9억662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9500만달러보다 39.0% 늘어난 것이다.
1∼8월의 해외 이주비는 3억1170만달러였으며 월평균 3900만달러였다.
또 월평균 1억2000만달러씩 늘어나는 현 추세를 반영할 때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자본이전 규모는 지난해 연간 자본이전 규모인 10억8000만달러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김지영(金知榮)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해외 이주비 등 재산 해외반출 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을 빼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이민이 늘고 있는 데다 교포들이 한국에 남겨뒀던 부동산, 예금 등의 자산을 찾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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