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또 다시 공개매각 무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0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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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또 다시 청산 위기에 몰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팬택의 매각 예비입찰에 의향서를 낸 3개 업체에 대해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재사항을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의향서가 유효하지 않거나, 실질적으로 인수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팬택은 지난해 11월 공개 매각을 진행했지만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올해 3월에는 미국 자산운용사가 인수의향을 밝혔으나, 대금 입금을 미루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지난 17일에는 3곳의 투자자가 법원에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극적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한편 법원은 채권자 등과 협의를 거쳐 향후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4차 공개매각 가능성도 있지만 업계에선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조금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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