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미즈메디병원 ‘배아파편제거술’ 임신 성공률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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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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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병원 시험관아기연구소의 연구원이 현미경으로 미세조작 시술을 하고 있다. 미즈메디병원 제공
미즈메디병원 시험관아기연구소의 연구원이 현미경으로 미세조작 시술을 하고 있다. 미즈메디병원 제공
서울 강서구의 미즈메디병원은 올해 국제의료기관평가기구(JCI)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엔 보건복지부로부터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2006, 200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왕절개율이 낮은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는 연간 50만 명에 이른다. 수술도 연간 1만여 건 실시된다.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골반유착, 자궁 외 임신, 자궁내막 폴립 등 부인과 질환의 90% 이상은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한다. 분만은 월평균 360여 건 실시된다.

불임환자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시험관아기 시술도 연간 1000여 건이 시행되는 가운데 임신 성공률이 60%에 달한다. 최근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몽골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불임 환자들이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여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이 병원은 자체 개발한 ‘배아파편제거술’로 임신 성공률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런 배아성형술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과 장시간의 집중력을 요구해 외국에서도 단지 몇 개의 센터에서만 시술했다고 보고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지희준 미즈메디병원 불임의학연구소 소장은 “(미즈메디병원에 오는) 전체 불임시술 여성의 평균 임신 성공률은 60%에 달해 선진국과 대등하다”며 “미국 평균 가격(1만5000달러)에 비하면 가격이 3분의 1 수준이라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에는 의료진 90여 명, 직원 6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불임치료를 위한 아이드림센터 △부인과 질환에 대해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유방암 갑상선암센터 △소화기 전문의 6명이 내시경 검사로 위암, 간암, 대장암을 진단하는 소화기질환센터 △영유아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키즈센터 등을 비롯한 7개 특수센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임신 중 약물상담, 임신부 당뇨병, 갱년기, 습관성 유산, 요실금 등에 대해서도 전문적으로 다루는 13개 특수 클리닉을 두고 있다. 좀더 정밀한 검사와 진단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991년에 강남에서 불임전문병원으로 시작한 이 병원은 2000년 강서구에 여성전문 종합병원으로 문을 연 후 매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미즈메디병원의 복강경 수술과 불임치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가대표의료기술 65건(2010년)’에 선정됐고 최근 의료진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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