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B2B포털'만든다…LG등 6社-美커머스원 합작

  • 입력 2000년 4월 10일 19시 44분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업체와 공동으로 초대형 B2B 포털사이트를 구축한다.

LG상사 LG-EDS시스템 데이콤 금호산업 컴팩코리아 삼일회계법인-PWC 등 국내 6개 기업은 10일 B2B 전문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커머스원사(社)와 초대형 B2B 포털 구축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설립될 조인트 벤처는 국내 대기업 및 전문기업들을 더 참여시켜 자본금 300억원 이상의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초대형 B2B 포털사이트를 구축,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참여기업들은 △화학 에너지 △자동차 △전자 정보통신 △철강 등 주요 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와 판매의 모든 절차를 온라인에서 시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수많은 국내외 공급업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입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통합 구매를 통해 구매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포털 사이트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별 또는 각 산업별로 30여개의 B2B 포털사이트의 네트워크인 ‘글로벌 트레이딩 웹’의 국내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의 커머스원이 주도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웹’에는 씨티그룹 브리티시텔레콤 도이치텔레콤 GM 셸 보잉 록히드마틴 등 각국의 기간통신사업자와 금융회사, 산업별 주요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고 있다. B2B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 전문기업인 커머스원은 세계 각국의 산업별 리딩 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 B2B 포털을 구축하고 이들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전세계적인 B2B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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