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외고·자사고 폐지’에 대전지역 해당 학교들 촉각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4시 16분


코멘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25/뉴스1 © News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25/뉴스1 © News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오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간판을 잃게 될 대전지역 자사고·외고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고교 서열화로 인한 사교육 부담 증가 및 부모의 소득에 따른 기회 불평등 해소 등을 이유로 일반고 역량 강화와 더불어 일반고로의 일괄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전지역 자사고·외고 관계자들은 교육부의 추진안이 오히려 교육 다양성의 축소와 인재 양성 저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 학생들을 위해 보편화된 교육 또한 중요하지만 특성화 교육이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 신입생 모집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자사고 관계자는 “교육 수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제도를 갑작스럽게 없앤다는 것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할 우려가 있다”며 “평등한 교육기회의 보장을 위함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공교육의 경쟁력을 더 추락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벌써부터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걱정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반고로 전환되고 학교 교육은 전혀 지장이 없겠지만 신입생 모집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고 관계자는 “교육 발전을 위한 방법의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지만 전문성과 다양성을 위해서 특성화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된 것이 없기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과 함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