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들, 中 5년내 대만 침공 가능성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8일 08시 14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참모들이 5년 안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국의 침공이 현실화될 경우 대만 TSMC로부터의 반도체 공급이 제한되는 등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의 발언을 익명으로 종합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3∼1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후 정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는 신흥 강대국이 아니라 당신들(미국)과 대등한 나라다. 그리고 대만은 우리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새 위치로 중국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조언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향후 5년 안에 대만이 협상 테이블 위에 오를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며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은) 경제적으로 준비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자급자족에 근접하지도 못할 것”이라며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그리고 경제 전반에 반도체 공급망 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산 무기를 대만에 추가 판매하는 건에 대해 “승인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그는 또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중국에 달려 있다. 우리에게 ‘매우 좋은 협상 칩(very good negotiating chip)’”이라고 밝히며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기류는 과거 미국 정부가 같은 사안에 대해 중국과 협상할 일이 아니라며 선을 그어온 것과 다른 모습이다.

한편 시 주석은 대만 문제 관련해 한층 강경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중국 측은 시 주석이 14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고,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해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대만 침공#TSMC#반도체 공급#미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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