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궁 인근에서 5일(현지 시간) 총격이 발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 미국 특수부대에 체포, 압송된 이후 혼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공교롭게 이 날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날이었다. 미국은 자신들이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오후 베네수엘라 대통령궁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카라카스에 있는 미라프롤레스 궁전에 정체 불명의 드론이 날아들었다”며 “이에 베네수엘라 보안군이 사격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이 총격 사건이 로드리게스의 임시 대통령 취임 몇 시간만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카라카스 밤하늘에 총격으로 보이는 불꽃이 날아들거나 총 소리가 울려퍼지는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는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저는 불법적인 군사적 침략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국민이 겪은 고통에 대한 슬픔을 안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인질로 잡힌 두 영웅,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의 피랍에 깊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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