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수감된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뉴욕=AP 뉴시스
3일(현지 시간) 미군 특수부대에 생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여사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DC)에 입감됐다. 이곳은 뉴욕시의 유일한 연방 구치소이며 열악한 구금 환경과 이곳을 거쳐간 유명인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선 약 14.5km 떨어져 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이날 미국 마약단속국(DEA) 뉴욕 지부에서 신원 확인 및 수감 절차를 밟은 뒤 이 구치소에 수감됐다. 마두로 대통령이 브루클린MDC로 이송되기 전 DEA에 머물 때 미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DEA란 글씨가 바닥 등에 선명히 보인다.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브루클린MDC는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힙합 거물 퍼프 대디(본명 숀 디디 콤스),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아동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 연인 길레인 맥스웰,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 등 거물급 범죄자가 다수 거쳐갔다. 특히 지저분한 시설, 수감자 대상 폭력 등 극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아 ‘지옥의 구치소’로 불린다.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일부 미국 연방법원 판사들이 이곳의 환경을 “야만적” “비인간적”이라고 질타했다.
실제로 2019년에는 정전으로 수감자들이 일주일간 화장실도 고장 난 채 거의 완전한 암흑 상태에 놓여야 했다. 당시 피해를 입은 수감자 1600명에게는 훗날 총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합의금이 지급됐다. 2024년 6월에는 한 수감자가 흉기에 찔려 숨졌고, 한 달 뒤에는 또 다른 수감자가 싸움 과정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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