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으로 러시아인 4명 사망…실종은 6명

  • 뉴시스

10일 이스라엘 주재 러시아 대사관 발표
앞선 사망 2명·실종 4명 발표보다 늘어나

이스라엘을 향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러시아 시민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하마스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러시아 시민 4명이 숨지고 최소 6명이 실종됐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아나톨리 빅토로프 주이스라엘 러시아 대사가 사망자 2명과 실종자 4명을 보고했던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

빅토로프 대사는 “수백 명의 러시아 국민이 이스라엘 밖으로 대피하기 위해 대사관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납치한 인질 150명 중 러시아-이스라엘 이중국적자가 포함돼 있다고 외신에 전달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예고 없이 가자지구를 향해 공습하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인한 이스라엘 사망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섰고,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도 최소 900명으로 추산되면서 현재까지 최소 2100명이 사망했다.

외국인 사망자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사태로 “최소 14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까지 자국민 8명이 사망했다고 공지했고, 태국 국적 사망자는 18명이라고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정부도 첫 번째 자국민 사망 사례를 확인했다. 중국인 사망자 2명도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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