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산악지대서 버스 추락…어린이 포함 25명 사망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19일 0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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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남동부의 한 산악지대에서 버스가 추락해 어린이를 포함한 25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은 페루 경찰을 인용해 고원 지역의 좁은 산길을 지나던 버스가 도로 15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호르헤 차베스 페루 국방장관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25명 발생했으며 부상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과 사진에는 산산이 부서진 버스가 산기슭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는 파편이 흩어져 있고 탑승자들의 개인 물건들도 떨어져 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페루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페루는 교통법규 준수 미흡과 열악한 도로 환경, 표지판 미비 등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기준 페루의 도로에서 44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인구 10만명 당 13.6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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