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우크라·러에 ‘카호우카 댐 파괴’ 국제조사위원회 구성 제안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8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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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게 카호우카 댐 파괴를 조사하기 위한 국제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로 “폭발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위해 전쟁 당사자, 유엔 및 튀르키예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위원회를 구성 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별도 통화에서도 같은 제안을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카호우카 댐 폭발 사고에 대해 의혹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포괄적인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바 카호우카 댐 폭파의 배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댐 파괴 배후 서로를 지목하며 비난하고 있다.

카호우카댐 붕괴는 ‘체르노빌 원전 사태 이후 최악의 환경 재난’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카호우카댐은 세계 3대 곡창지대가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에 식수와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고 있어 전세계 곡물 가격 상승을 부추길 전망이다.

카호우카댐은 유럽 최대 규모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를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원전 마저 위험하리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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