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첫 女비행사 우주정거장으로…액시엄스페이스 두번째 도전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22일 09시 51분


코멘트
최초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우주인 등 민간인만으로 구성된 우주여행팀이 역대 두 번째 국제우주정거장(ISS) 방문길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민간 우주여행팀 ‘AX-2’는 이날 오후 5시37분(한국시간 22일 오전 6시37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을 타고 출발했다.

우주선은 16시간 비행 후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24분쯤 ISS에 도착하할 예정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때부터 약 8일간 ISS에 머무르며 줄기세포 연구 등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과학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AX-2에는 전직 나사 우주비행사 페기 휫슨과 이번 프로젝트의 투자자이자 조종사 출신인 존 쇼프너가 참여했다. 또 사우디 출신 공군 전투기 조종사 알리 아카르니와 생의학 연구원 라야나 바르나위도 동행한다. 사우디는 지난해 미국 주도의 국제 우주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21번째로 합류한 바 있다.

특히 바르나위는 사우디의 첫 여성 우주비행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사우디는 불과 2018년에 여성의 운전을 허용한 만큼 여성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바르나위는 탑승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의 모든 국민과 고국의 모든 여성들의 꿈과 희망을 대표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액시엄스페이스는 지난해 4월 AX-1로 처음 민간우주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당시에도 민간인으로만 구성돼 상업 우주 비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액시엄스페이스는 ISS의 2030년 퇴역을 대비해 민간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 구축을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의 우주탐사 참여를 독려하는 나사 역시 액시엄스페이스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