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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공포영화, 홍콩서 돌연 상영 취소…시진핑과 닮아서?
뉴스1
입력
2023-03-22 11:09
2023년 3월 22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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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캐릭터 ‘곰돌이 푸’. 로이터·트위터
영국 공포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의 상영이 홍콩과 마카오에서 급작스럽게 취소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곰돌이 푸: 피와 꿀’은 오는 23일 홍콩와 마카오에서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기획사 무비매틱 측은 돌연 기술상의 이유로 상영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곰돌이 푸’ 캐릭터와 닮은꼴 논란이 일어왔다. 2013년 시 주석의 미국 방문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곰돌이 푸’와 푸의 호랑이 친구 ‘티거’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일각에선 중국 체제에 반하는 의미로 푸 캐릭터를 사용하는 움직임도 일었다.
중국 당국은 이런 움직임이 일자 푸 캐릭터를 검열 대상으로 삼아왔다. 실제 2013년 이 같은 닮은꼴 논란이 확산하자 중국 SNS에선 곰돌이 푸와 관련한 콘텐츠가 삭제됐고, 2017년 당대회를 앞두고 검색이 차단됐다.
2018년에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원제 ‘크리스토퍼 로빈)가 중국 상영이 불허되기도 했다.
이에 이번 상영 취소 사태 역시 이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21년 홍콩에서는 ’국가안보의 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영화의 상영을 금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지지하거나 미화한다고 판단할 경우 이미 상영 허가를 받은 영화더라도 허가를 취소하고 상영을 금지할 수 있다.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 AA 밀른이 1926년 출판한 동화에서 창작한 캐릭터로 원래 이름은 ’위니 더 푸‘(Winnie-the-Pooh)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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