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339일, 동부 잇단 공습…“러, 도네츠크 지역에서 하루 300여건 폭격”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9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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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39일째인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한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민간 의료시설을 타격해 환자와 의료진이 피해를 입었다며 “중대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가디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최근 몇 달 동안 가장 격렬한 전투의 중심에 있었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도시인 바흐무트 부근 40개 정착지에 포격을 가했다고 보고했다.

군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인근 도시 솔레다르에서 철수한 데 이어 현재 바흐무트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러시아인들은 은폐를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충분한 대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저지할 수 있는 포병의 부족에 직면하면서 바흐무트가 포위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도시 콘스탄트니노브카에서는 민간인이 사망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지사는 콘스탄트니노브카 시의 주거지역에 대한 아침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이 공격으로 14명이 다쳤고 아파트 건물 4채와 호텔 1곳도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불레다르 마을을 미사일 공격으로 폭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지난 하룻동안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마을에 약 299발의 로켓과 포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2월24일 침공 기념일을 맞아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닐로프 안보보좌관은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국경 너머”로 가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동부군 세르히 체레바티(Serhii Cherevatyi)는 지난 1일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40킬로미터(약 25마일) 떨어진 마을에 약 299발의 로켓과 포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병원을 공격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토요일(28일) 아침 노보아이다르 마을에서 미국제 하이마스(HIMARS?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로 고의적으로 지역 병원 건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또 병원 환자와 의료진 중 14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민간 의료 시설에 대한 고의적 미사일 공격은 의심할 여지 없이 우크라이나 정권에 의한 중대한 전쟁 범죄이다”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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