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사하다 ‘Fxxx’ 비속어 표현…또 ‘핫 마이크’ 구설수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6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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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또 ‘핫 마이크(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발언해 생긴 사고)’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미 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 피해지역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비치의 레이 머피 시장과 만나 “누구도 내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No one fxxxks with a Biden)”라고 말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주변에 언론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해 머피 시장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는데, 해당 발언이 언론에 포착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머피 시장은 ‘당신 말이 옳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방송은 머피 시장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났으나 두 인물은 서로 아는 지인과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머피 시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빌라노바대학교에서 졸업했는데, 이곳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의 모교이기도 하다. 또 바이든 부부와 머피 시장은 델라웨어주 르호봇 해변에 자택이 있다는 공통점 또한 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머피 시장은 이날 구설수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화를 회상하며 “친숙해지는 과정에서 특정 발언이 나왔으나 어떤 대목에서 ‘핫 마이크’ 발언이 나왔는지 기억하지는 못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독실한 아일랜드 가톨릭 신자다. 가끔 저속한 표현을 쓰기도 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핫 마이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월폭스뉴스 기자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멍청하다(stupid son of a bitch)’라고 말했다 사과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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