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기 대선 경쟁자로 트럼프 나오면 행운”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5일 09시 43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차기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상대 후보가 된다면 행운일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당신의 전임자 혹은 전임자와 같은 인물이 차기 대통령에 취임해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라 공격하는 러시아를 다루기 위해 들인 노력을 원상태로 되돌리면 어떻게 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 선거에서 같은 사람이 출마한다면 정말 다행”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답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정부가 2017년 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 우월주의 극우파 집회 대응에 미온적이었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나왔다.

다만 그는 차기 선거는 아직 많이 남았다면서 오는 11월에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측근 민주당 정치 고문들 역시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맞수로 가장 만만한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지만 정기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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