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출신 전 테니스 선수 러 침공 저항 위해 귀국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9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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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19일 CNN에 따르면 전 세계 랭킹 13위였던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는 지난해 은퇴한 후 터키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최근 전쟁에 참가하기 위한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크라이나가 제 고향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많은 스포츠인, 가수들이 이곳에 머물고 도움주는 것을 봐왔다”고 밝혔다.

돌고폴로프는 “이곳에는 노인, 어린이 등 평범한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그래서 여기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도울 것이다. 싸워야 한다면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귀국을 준비하면서 제가 누군가를 살해할 준비가 됐는지, 아니면 스스로 죽을 준비가 됐는지 의심했었다”면서도 “러시아가 민간 인프라를 폭격 목표로 삼기 시작하자 그냥 지켜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돌고폴로프는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이러한 정서가 강하게 느껴지고 있으며 이것이 러시아가 이처럼 강력한 저항에 직면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 있는 거의 모든 남자들이 무기를 들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의욕적인 사람들과 어떻게 싸우겠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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