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수중 성화 봉송에 성공…“올림픽 사상 최초”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3일 0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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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 봉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로봇간 수중 성화 봉송이 이뤄졌다.

2일 국영 중국중앙(CC) TV는 동계올림픽공원에서 2대의 특수제작 로봇이 사상 최초로 로봇 수중 봉송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CCTV는 “수중 로봇 성화봉송은 올림픽 사상 최초”라고 치켜세웠다.

이 과정은 로봇의 입수, 수중에서 성화 전달, 로봇의 물 위로 부상 등 3단계로 이뤄졌는데 성화봉의 불꽃은 물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다.

‘불’과 ‘물’이라는 상극의 물질이 서로 어우러지는 신기한 광경이 연출됐던 것이다.

로봇 성화봉송은 로봇 강국 이미지를 국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발대식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베이징국립경기장 인근 선린광장에서 열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성화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대회장이 있는 옌칭, 장자커우를 거쳐 개회식인 4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성화대를 밝힐 예정이다.

4일 밤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점화할 최종 주자가 누구인지와 점화 방식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지난해 10월18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다음 날 아테네 파나테나이크 경기장에서 위짜이칭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전달돼 같은 달 20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성화는 국립경기장 인근 베이징 올림픽타워에 전시됐다.

첫 주자로는 중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영웅인 뤄즈환이 나섰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성화 봉송 행사는 대폭 축소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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