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러 스푸트니크V 1차 물량 받았다…“곧바로 접종”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1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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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1차 물량을 수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날 1만5000만회분의 스푸트니크V가 필리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량은 당초 4월25일 도착 예정이었지만 물류 문제로 인해 다소 지연됐다.

필리핀 보건 당국은 곧바로 스푸트니크V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은 올해 최대 7000만명의 성인들에게 코로나19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는 러시아 측과 스푸트니크V 2000만회분 구매 계약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필리핀은 중국 제약사 시노백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로 접종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여된 약 440만회분의 백신 가운데 시노백 백신이 86%를 차지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가말라야 연방 감염병·미생물학 연구소가 개발, 지난해 8월11일 세계 최초로 승인됐다. 예방효과가 91.6%에 이르고,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과도 91.8%에 달한다는 임상 결과가 지난 2월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실리면서 도입하는 국가가 급속도로 늘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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