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부 하마평 쿠오모 뉴욕 주지사 前보좌관 성추행 주장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4일 06시 04분


차기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 중 구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의 전 보좌관이 13일(현지시간)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을 수년 동안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공격적 대응으로 미 전역에서 인지도를 높인 쿠오모 주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초대 법무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이번 일이 장관 지명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쿠오모 주지사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한 린제이 보이란은 트위터를 통해 쿠오모 주지사가 “나를 성적으로 수년 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설명없이 “여러 명이 그걸 봤다”고 전했다.

이에, 쿠오모 주지사 측은 NBC방송에 전한 성명에서 “이 주장에는 진실이라곤 전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맨해튼 자치구 구청장에 도전하고 있는 보이란은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기자들과 대화하는 데 관심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 처하게 돼 정말 화가 난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나는 내 자신을 향상시키고 타인을 돕기 위해서 평생 열심히 일할 수 있지만 대대로 그랬던 것처럼 조용히 희생자가 될 수 있다”며 “나는 쿠오모 주지사처럼 권력을 남용하는 일부 남성들을 증오한다”고 덧붙였다.

쿠오모 지사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냈고, 2010년 주지사 당선 전에는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활약했다. 또 올해 TV로 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브리핑으로 미 전역에서 관심을 받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