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선 계속 부정선거 주장
트럼프 지지자 수만명 도심 시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침을 설명하던 중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패배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참모는 뉴욕타임스에 “그도 끝났다는 걸 알고 있지만,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 퇴임 후의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면서 백악관 잔류 시나리오를 하나씩 꺼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후 트위터를 통해 “광범위한 선거 부정을 입증할 엄청난 증거들이 있다”며 불복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격려하려는 듯 이날 오전 10시쯤 차를 탄 채 광장 주변을 천천히 통과했다. 지지자들이 “4년 더”를 외치며 환호하자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그는 지지자 사이를 통과해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친 뒤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이날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저녁이 되면서 맞불 집회에 나선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들과 트럼프 지지자들이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격화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양 시위대에서 최소 20명이 체포됐고, 이 중 4명은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경 백악관에서 다섯 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양 시위대 사이 난투가 발생했다. 그 과정에 20대 남성 한 명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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