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핀란드 마린 총리, 16년 사귄 남친과 결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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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하객 40명 ‘작은 결혼식’

핀란드 최연소 총리인 산나 마린 총리(35)가 1일(현지 시간) 헬싱키 총리 관저에서 결혼식(사진)을 올렸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핀란드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린 총리가 16년간 교제를 이어온 전 축구선수 마르쿠스 레이쾨넨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결혼식에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 40명만 참석했다.

마린 총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케를 든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나눴고, 밑바닥과 폭풍 속에서 서로를 부축했다. 우리는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며 성장했고, 지금은 사랑스러운 딸의 부모가 됐다”고 적었다.

18세에 만난 동갑내기 부부는 현재 두 살 된 딸을 두고 있다. 대표적 밀레니얼 세대 정치인인 마린은 총리가 되기 전 임신 기간에도 인스타그램에 만삭의 배를 드러낸 사진을 올렸고 출산 후에도 수유 장면을 공개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당선 당시 마린 총리는 세계 최연소 국가수반 기록을 썼으나 이 기록은 몇 주 뒤 당선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4)에게 넘어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핀란드#마린 총리#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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