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랑 놀아주는 반달가슴곰…국립공원공단, 설 맞아 야생동물 영상 공개

  • 뉴시스(신문)

국립공원 서식 멸종위기 야생생물
“무인관찰카메라로 확보 생태 자료”

ⓒ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설 연휴를 맞아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희귀한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 여우, 수달, 산양을 비롯해 Ⅱ급인 담비와 삵이 포함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계룡산, 팔공산, 무등산, 가야산, 경주 일대 국립공원에 설치된 무인관찰카메라를 통해 야생동물의 주·야간 활동 모습을 포착했다.

특히 소백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담비의 새끼 노루 사냥 장면과 여우의 활동 모습, 노루 두 마리가 뿔을 부딪히며 싸우는 장면이 촬영됐다.

팔공산에서는 담비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 고라니의 모습이 포착됐고, 경주와 계룡산에서는 삵 가족이 이동하는 모습과 삵이 오소리를 쫓아가는 장면이 영상으로 담겼다.

또 경주, 가야산, 계룡산 일대에서는 담비의 여유로운 목욕 모습과 형제 담비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면, 담비 가족이 함께 뛰노는 모습 등 다양한 행동이 확인됐다.

설악산에서는 수달 가족의 바쁜 이동과 잠든 새끼를 보살피는 어미 산양의 모습이 담겼으며, 무등산에서는 수달 두 마리의 수영과 족제비 대가족의 이동 장면이 관찰됐다.

이번 영상은 설 명절을 맞아 국민에게 국립공원의 자연과 야생동물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국립공원 현장에서 무인관찰카메라로 확보한 귀중한 생태 자료”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국립공원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호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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