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르면 오는 22일부터 국내여행을 지원하는 ‘Go To 트래블’ 캠페인을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시민 절반 이상이 이 정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18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캠페인이 ‘타당하다’는 답변은 19%, ‘도쿄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답변은 6%에 그쳤다. 반면 ‘도쿄 이외의 지역도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은 69%에 달했다. 이 캠페인에는 도쿄는 포함되지 않는다.
마이니치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코로나19가 도쿄를 중심으로 다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여행 대금의 최대 절반을 지원하는 이 캠페인이 코로나19 감염을 전국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도쿄 이외의 지역도 보류해야 한다’고 응답한 계층의 아베 정부 지지율은 21%에 그쳤다면서 이는 아베 정부가 캠페인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이 정책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닫아 발생한 관광 손실을 내국인으로 충당한다는 논리에서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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