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0% 폭락한 날, 트럼프-사우디 왕세자 전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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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1일 0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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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MBS) 왕세자와 전화통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포함한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의 주드 디어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어제(9일) 트럼프 대통령과 MBS 사우디 왕세자가 전화 통화를 했다. 대통령과 왕세자는 글로벌 에너지시장과 다른 중요한 지역 및 양국간 이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MBS 왕세자 사이 전화 통화는 유가가 30% 가까이 폭락했던 9일 이뤄졌다. 백악관은 두 사람이 에너지 시장에 대해서 논의했다고만 확인하고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유가는 전날 30% 가까이 떨어졌다가 이날 8%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러시아와의 추가 감산 협상이 불발되자 돌연 증산하겠다고 밝히며 유가전쟁을 시작했다.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 유가 전쟁으로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뉴욕 증시는 전날 7% 폭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 증시는 유가 반등과 더불어 트럼프 감세안 소식에 2%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 유가 전쟁으로 뉴욕 주가가 급락했지만, 유가 폭락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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