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미국의 관세 전쟁에 반격하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CNBC방송은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의도와 달리 미국 주가와 위안화 환율의 역(逆)상관관계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면 미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의미다. CNBC는 중국이 미 주식시장 공격을 의도했든 안 했든 현재 미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위안화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25%까지 오르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5위안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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