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통조림서 죽은 새 나와 ‘기겁’…배상금은 고작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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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1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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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 라이언스(Cherie Lyons) 씨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 델몬트 푸즈의 시금치 통조림(오른쪽).
셰리 라이언스(Cherie Lyons) 씨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 델몬트 푸즈의 시금치 통조림(오른쪽).
미국의 한 유명 식품업체의 통조림에서 죽은 새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 중인 셰리 라이언스는 지난 12일 델몬트 푸즈(Del Monte Foods)의 시금치 통조림을 열고 큰 충격에 빠졌다. 통조림을 그릇에 옮겨 담고 보니 죽은 새로 보이는 물체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라이언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금치 통조림에서 새가 나왔고, 이를 먹을 뻔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끔 야채 통조림에서 이상한 것들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이런 건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손을 몇 번이나 씻었지만 아직도 찝찝하고 속이 메스껍다. 이걸 먹을 뻔했다니 너무 역겹다”고 적었다.

라이언스는 통조림에서 나왔다는 물체를 사진 찍어 함께 올리기도 했다. 시금치에 범벅돼 있는 물체는 새의 형상을 띠고 있었다.

라이언스는 델몬트 측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5일이나 지난 후에야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델몬트 측은 손해배상금으로 고작 10달러(약 1만 1600원)를 제안했다고.

델몬트 측은 라이온스에게 물체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정확한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물체를 분석해보겠다는 것. 델몬트 측은 언론을 통해 “우리는 질 좋고 안전하며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소비자와 함께 더 많은 정보를 모으고 조사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라이언스는 정신적 외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어떻게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해달라고 촉구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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