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츠버그 총격범, 29일 첫 심리…“사형에 처할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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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등 29개 혐의 적용…형제, 부부 등 총격에 희생돼
반유대주의 사건, 트럼프 취임 후 급증

유대교 예배당 총기난사 총격범인 로버트 바우어스(46).
유대교 예배당 총기난사 총격범인 로버트 바우어스(46).
미국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11명의 사망자를 낸 로버트 보어스(46)가 29일(현지 시간) 법정에 선다.

2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보어스는 29일 오전 연방 판사 앞에서 첫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증오범죄, 총기 살인, 자유로운 종교신념 행사 방해죄 등 모두 29개의 연방 범죄혐의가 적용된다. 앞서 27일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은 보어스의 혐의에 대해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엘레게니 카운티 검시관은 총기 난사에 희생된 11명의 사망자 신원을 28일 공개했다. 남성 8명, 여성 3명으로 연령대는 54~97세였다. 희생자 중에는 형제와 부부가 함께 희생된 경우도 있었다.

미국 최대 유대인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의 조너선 그린블랫 총재는 “이번 사건은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폭력적인 공격 중 하나”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반유대주의 사건이 급증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ADL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반유대주의 사건은 약 2000건으로 보고 돼 2016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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