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버노 반대한 공화 女상원의원에 ‘저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7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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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을 반대한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을 향해 “정치적으로 결코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알래스카 유권자들은 머코스키가 한 일에 대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는 2022년 재선에 도전하는 머코스키 의원이 공화당 내 경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여성 의원으로서 캐버노에 대한 지지를 공개선언했던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에 대해선 “명예롭고 굉장한 여성임을 보여줬다. 믿을 수없을 정도의 존경을 얻었다”고 격찬했다.

머코스키 의원은 앞서 지난 5일 캐버노 인준절차에 관한 토론종결 투표 때 반대표를 던진데 이어 6일 본투표에서도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당의 스티브 데인스 의원이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표결에 불참하게 되자, 머코스키는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권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조 맨친 의원이 당론에서 벗어나 유일하게 캐버노에게 찬성표를 던졌다.

결국 캐버노 인준안은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간신히 과반을 기록해 상원을 통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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