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 트럼프, 오바마·미셸 이혼서류 폭로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4일 15시 33분


헤지펀드 업자 더글러스 카스, 트위터서 주장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의 이혼서류를 폭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인 더글러스 카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내외의 이혼 서류를 찾아냈다는 사실을 공개할 것"이라고 올렸다.

그의 트위터는 현재 4만 8000여명이 팔로우(글을 받아보는 사람)하고 있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22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연관된 '아주 큰 뉴스'를 갖고 있다면서 선거 판도를 뒤흔들 만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24일께 발표하겠다고만 밝혔다.

트럼프의 대변인인 홀리 로렌조는 "트럼프가 내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힐 것이다. 몇 시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이혼서류를 작성했었다는 내용의 주장은 올 초 에드워드 클라인이 펴낸 책 '더 아마추어'에도 나왔다. 그러나 당시 백악관은 클라인이 지어낸 얘기라고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그동안 여러 인터뷰에서 결혼생활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극복했으며 오히려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3일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에 "20년 전 내 인생의 사랑이자 가장 좋은 친구와 결혼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미셸 여사도 "훌륭한 동반자이자 친구, 아빠로 있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화답하면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의 공개 지지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대표적 '버서(birther)'다. 버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가 아닌 케냐 태생이므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러한 출생지 논란은 오바마 대통령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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