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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절도범을 무장강도로 신고했다 과실치사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30 09:46
2012년 3월 30일 09시 46분
입력
2012-03-30 02:03
2012년 3월 30일 0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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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단순 절도범을 총을 가진 무장 강도라고 신고해 사살 당하게 만든 신고자가 과실치사죄로 체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시 경찰은 노트북 컴퓨터를 훔쳐 달아난 범인이 총을 갖고 있다고 911에 거짓말을 한 오스카 카리요(26)를 과실치사죄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카리요는 24일 패서디나 시내에서 911에 전화를 걸어 총을 든 괴한 두 명이 노트북 컴퓨터와 배낭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시내 북쪽 골목길에서 용의자 켄드릭 맥데이드(19)를 찾아내 검거하려다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숨진 맥데이드가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자 경찰은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감찰 조사에서 총을 쏜 경찰관들은 카리요의 신고 때문에 맥데이드가 총을 지닌 것으로 믿고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검거 작전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녹음된 911신고 전화에서 카리요는 처음에는 한명이 총을 들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두명 다 총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필립 산체스 패서디나 경찰서장은 "카리요는 신고 전화에서 괴한이 무장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면서 "무장 여부는 경찰관의 대응 자세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카리요의 거짓 신고가 경찰관의 발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어두운 골목길 안에서 맥데이드가 허리춤에 손을 대는 것을 보고 곧바로 총을 발사했다.
맥데이드가 총은 물론 카리요가 뺏겼다는 노트북이나 배낭도 지니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데다 흑인이라는 점에서 시민단체가 들고 일어났고 패서디나 경찰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의 감사를 받았지만 결국 거짓 신고가 부른 참극으로 밝혀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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