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투자가뭄 美벤처사 속탄다

  • 입력 2009년 1월 20일 02시 57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미국 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가 18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벤처소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 규모는 55억 달러(약 7조4800억 원)로 전년 동기 79억 달러보다 30% 줄었다. 이는 2005년 1분기(1∼3월) 이후 가장 적은 액수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벤처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IT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는 총 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36억 달러에 비해 39%나 줄어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액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벤처캐피털의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액수는 288억 달러로 전년 314억 달러보다 8% 줄었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건수는 2007년 2823건에서 지난해 2550건으로 감소했으며 건당 투자액수도 2007년 740만 달러에서 2008년 7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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