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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0월 1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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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15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서북쪽으로 600여 km 떨어진 갈리시아 주 몬도네도 지역에서 성지순례 중이던 한국인 단체관광객 12명을 태운 버스가 14일 오후 3시 반경(한국 시간 오후 10시 반경) 빗길에 미끄러져 계곡에 추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사고로 부산에 거주하는 김모(66·여) 씨와 대구에 사는 김모(50·여) 씨가 숨지고 1명은 부상, 9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숨진 두 명의 시신은 현지 루고 시의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부상자 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지에서 콤포스텔라 성당 순례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가자반잘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내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를 통해 9일 출국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의 성지를 둘러본 뒤 2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사고 즉시 직원 2명을 현장에 파견해 현지 경찰과 여행사, 한인회 등과 연락을 취하며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수습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외교부 측은 밝혔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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