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종사가 시간당 평균임금 최고

  • 입력 2005년 9월 14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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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반면 조종사들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간당 평균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노동부가 내놓은 '2004 전국임금조사' 자료를 인용해 조종사들의 시간 당 평균 임금이 지난해 7월 기준 113.82달러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았으며 전년도에 비해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제학 교수들이 2003년에 비해 1.9%가 오른 시간당 평균 63.98달러로 그 뒤를 이었고 의사들도 9.4%가 늘어난 57.90달러의 시간 당 평균임금을 받았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안전문제 때문에 주당 평균 비행시간이 20.5시간에 불과해 주급으로 볼 때는 의사나 경제학 교수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로 팁에 의존하는 웨이터 및 웨이트리스(4.44 달러)가 가장 낮았다.

인력부족 양상이 빚어지고 있는 간호사는 26.87달러로 임금이 급상승하는 직종에 포함됐다. 숙련건설노동자는 27.50달러로 최근 부동산경기 붐 혜택을 보고 있지만 비숙련노동자는 14.84 달러로 오히려 감소했다.

한편 미국 전체 근로자의 지난해 시간 당 평균임금은 18.09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9% 늘었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가 3%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실질 임금은 오히려 줄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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