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에 ‘임권택 감독 특별 회고전’

  • 입력 2005년 1월 2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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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20일 열리는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 특별 회고전’이 개최된다.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한국 감독의 회고전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임권택 감독(사진)은 또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이 영화제의 특별 공로상(Berlinale Camera)도 수상한다. 지금까지 특별공로상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배우 메릴 스트립 등에 주어졌다.

베를린 영화제는 영화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세계 각국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비정기적 특별 회고전을 개최해왔다. 이번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왕십리’(1976년 제작), ‘족보’(78년), ‘만다라’(81년), ‘길소뜸’(85년), ‘서편제’(93년) 등 7편.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3월 말까지 베를린 시내 극장에서 임 감독의 작품 20편이 특별 상영된다.

임 감독은 영화제 기간에 ‘감독과의 대화’ 행사와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다.

정은령 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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