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총재에 앤 베너먼 내정

  • 입력 2005년 1월 16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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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퇴임을 앞둔 앤 베너먼 미국 농무장관(55·사진)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신임 총재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14일 밝혔다.

베너먼 장관은 17일 유니세프 이사회에서 차기 총재로 선임되고 18일 유엔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니세프는 1946년 창설 이래 줄곧 미국인이 총재를 맡아왔다. 총재 임기는 5년이며 한 차례 더 할 수 있다.

베너먼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부터 역대 공화당 정권에서 농업과 국제마케팅, 식량원조 전문가로 활동해 온 보수파다.

5월 10일 두 번째 임기를 마치는 캐럴 벨러미 현 유니세프 총재(62)는 민주당원으로 변호사와 은행가를 거쳐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평화유지군 단장, 뉴욕시 위원회 최초의 여성 위원장 등을 지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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