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빈 주한 중국대사 "중국 출입국 간소화 추진"

  • 입력 2002년 1월 11일 18시 17분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11일 미국의 그린카드(영주권)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중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외국인들이 중국에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제도를 손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한국무역대리점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출입국관리제도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를 위해 미국의 그린카드제 등 선진국 제도를 참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많은 투자와 협력을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재입국 허가를 간편하게 해주는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대사는 납 꽃게 등 불량 중국산 수산물 및 농산물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한국이 모두 큰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수출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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