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21일 인하…0.75%P 확실시

금리를 대폭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19일 미국 뉴욕증시 주가가 급등세로 반전됐다.

16일 1900선이 무너졌던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60.27포인트(3.19%) 폭등한 1,951.44로 마감됐다. 지난주 8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0,000선 이하로 떨어졌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5.70포인트(1.38%) 오른 9,959.1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0.75%포인트 낮출 것이 확실시되자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를 집중 매수했다. 금리인하의 수혜주인 금융 건설 부문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대다수 금융전문가는 20일 오후 2시15분(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15분)에 발표될 예정인 FOMC 회의에서 현 5.5%인 연방기금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0.5%포인트 인하설도 유력했지만 주가폭락 등 현재의 미 경제상태가 매우 심각해 대폭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만일 FRB가 이번에 0.5%포인트 인하하면 5월 15일 열리는 다음번 FOMC 회의 이전에 한차례 더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