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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0일 0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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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은 26일 베이징(北京)에서 한국 문화관광부와 회담을 갖고 98년 이후 현재까지 9개 성과 시 거주자에 대해 허용해온 한국행 단체관광을 모든 성과 시 거주자로 확대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출입국관리소 등지의 준비에 시일이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중국인의 한국행 러시는 8월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중국 관광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관광객은 지난해 31만6639명보다 40% 가량 늘어난 44만명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관광을 전면 자유화한 나라는 한국 외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3개국뿐이다.
중국은 이제까지 베이징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톈진(天津) 등 4개시와 산둥(山東) 안후이(安徽) 광둥(廣東) 장시(江西) 산시(陝西) 등 5개 성 거주자만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해왔다.
중국은 망명과 도피 등을 막고 외화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개인 관광은 49년 공산정권 수립 후 전면 금지해오고 있으며 단체관광도 한국과 동남아 3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일본 등 8개국만 허용하고 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