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페트병 스타일 맥주 시판

  • 입력 2000년 1월 6일 19시 39분


5월 일본에서 페트병 스타일의 맥주가 나온다.

병은 알루미늄제며 돌려서 여는 뚜껑이 달려 있다. 일본 3대 맥주 메이커 중 기린과 삿포로가 동시에 발매한다.

양은 캔맥주와 비슷한 450㎖. 페트병 아이디어는 요즘 젊은층이 맥주를 잘 마시지 않기 때문에 등장했다. 다른 음료처럼 걸어다니면서 마실 수 있게 하면 판매량이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페트병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양대 맥주 메이커는 같은 시기에 같은 스타일의 맥주를 내놓게 되자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하다.

삿포로측은 “우리 쪽이 먼저 기획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기린측은 “우연히 같은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지 아이디어를 훔친 것이 아니다”고 응수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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